작성일 : 22-08-19 14:29 지금은 버스안  글쓴이 : Tla 조회 : 150   받는 이 : 정윤서 반 : 1:6정규반 안녕 윤서야 오랜만이야 팔월에 와서는 한번도 못보고 망한 내 머리도 못보고 페탐도 한번 못하고 홀연히 사라져버린 윤서야 안녕 나는 지금 영화보러 가는 길이긴한데 갑자기 너가 생각나서 오랜만에 편지를 쓰고있어 폰으로 쓰는거여서 내가 적은 반이 너가 속한 반인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쓰는거야 너에게 또 업데이트할 소식은 나 숏컷했어 주현영 숏컷머리라고히면 상상이 가려나? 그리고 방금 막 검정색으로 머리 덮었어 다시는 머리에 손 안대려고 내가 또 머리에 장난질하려하면 나를 말려주길바래 그리고 나 포토샵 1급 자격증 땄고 아 그리고 다시 염색으로 돌아가서 나 사실 안에 색 잘 안발렸는데 겉에는 잘발려서 걍 살려고 짜피 내가 보는 모습만 괜찮으면 나는 상관없는 사람이니까ㅋ 그리고 겨울방학에는 단기 토플 공부하려고 준비중이야 왜냐면 나 내년 일학기 마치고 이학기에 교환학생 가고싶으니까 그리고 영어회화 학원도 다닐거야 아마도 2월에는 토플시험을 보겠지? 그래서 너가 수능이 끝나고 자주 못만날수도있어 그래도 뭐 같은 동네니까 저녁에 야 나와 하면 나와주기는 하겠지? 어제 뉴스봤는데 수능 원서 접수기간이라고하더라 이제 진짜 곧이네 내가 지금 편지 쓰는 날 기준으로 90일 남았대 이미 나는 수능도 봤고 대학도 다니고있는데 내가 이걸 왜 알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대 90일 짧다고 생각할수도 길다고 생각할수도있지만 남은 3달동안 너가 진짜 이를갈고 공부하고 다음은 없다는 생각을 하면 좋은결과있지않을까 생각해 너 진짜 삼수할 생각은 하지마라 그리고 너가 목표하는데 못가도 사람 사는방법 다 있고 너가 하고싶은거 생길수도있으니까 너무 한가지에만 목매서 선택의 폭을 좁히지 않았으면 좋겠어 비록 부끄러워서 전화로나 만나서 이런말 해주지는 못하지만 항상 너 응원하는거 알고있어라 힘든일있으면 전화하고 받을수있으면 바로 받을거니까 요즘 너 전화를 안하더라 섭섭해 증말 다시 코로나 확진자 급증하고있는데 모쪼록 건강히 지내고 사랑해 정윤서 우리 수능끝나고? 다음달?에 만나자 마지막으로 할말있었는데 까먹어서 짜증남 나 조기치매인가 요즘 자주이래 모쪼록 나의 편지가 피폐한 너의 생활에 자그마한 웃음이라도 된다면 그걸로 나는 됐다 P.s. 나 이름쓰기 부끄러워서 걍 tla했는데 알겠지? 모르면 너 진짜 반성해라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