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너무 깜짝 놀래켜줘서 고마워
오랜만에 '딸 목소리 듣고 이렇게 밝고 이쁜 낭랑하면서도 은근 차분한
역시 시낭송 상받을 만한 좋은 목소리였어요 ^^
고마워 목소리 들으니..
잘 받아서 고맙고
다 고맙다. ~~~
나도 그제부터 헬스 다시 하는데 네 선생님이 기구 지도해줘서
어깨 근육 가슴 등 근육 이쁘게 하는거 잘하고 있다
헬스 하니 어깨 아픈게 여러 방향으로 근육을 움직여주니 풀어지고
어깨가 안아파요
고맙고 선생님이 4시만 되면 니가 즐겁게 재밌게 운동해줬는데
지금은 4시에 심심해 죽겠데요.
놀러올때 꼭 끌고라도 델고오래..^^
아빠랑 같이 운동 잘 하고 있고 우리 둘은 잘살고 있어요
가슴으로 읽는 시
제목 :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크고 무거운 돌 하나를 만났다
돌 속에서 사람을 보았다
돌 속에 갇힌 사람을 꺼내고 싶었다
끌과 정과 망치를 집어 들었다
돌에서 사람이 아닌 돌을 깍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조각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아픈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랐다
손도 얼굴도 벌겋게 물들었다
돌은 점점 작아지는데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
돌 속에 갇힌 사람을 꺼내야 했다
끌과 정과 망치를 놓을 수 없었다
아직도 돌에서 사람이 아닌 돌을 깍고 있다
그가 돌 깨는 소리 쟁쟁쟁 허공에 퍼진다
이제는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홍영철(1955~ )
해설
어느 날 봄이 오듯 한 커다란 의문이 온다.우리는 어디서 온 거지? 인생은 꽃인가 향기인가?
크고 무거운 돌과 같은 의문이 오는 것이다.
그러한 의문이 없는 생은 노예의 생인지 모른다.
철이 든다는 말은 자기가 서 있는 자리와 시간을 안다는 말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그런 의문을 타파하는 것은 얼마나 큰일인가?
날카로운 조각들이 사장으로 튄다.
아픈시간이 흐른다.무엇보다 힘겨운 것은'돌이 점점 작아지는데''자기'가 보이지 않는 것!
세속의 나는 돌속의 '나'를 빨리 풀어주지 못한다. 그것은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일이고
그래서 더딘 일이다.
그러나 그래서 더 고귀한 일이기도하다. 대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
제 정신의 자유를 다듬는 끌과 망치 소리가 아름답다. 장석남.시인.한양여대교수
세은아 내가 시를 올릴적마다 우연히 마음에 와닿고 우리 세은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은
감사한 글들을 만난단다.
오늘도 후회없이 감사하며 노력하는 성실한 자기를 위한 노력을 하며 지내자.
엄마 박은주
고마운세은 잘지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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