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아! 17일날 시험공부하는 정민이를 창문으로 몇번이고 엿보다가 돌아선 엄마는 왜 그리 마음이 무겁던지...

이렇게 오랫 동안 너와 헤어져 있는 날이 처음이라  엄마가 안정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넘 보고 싶다. 나의 사랑하는 우리 정민이!!! 엄마가 기숙학원 이야기 하니까,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고 한달이란 긴 기간동안 집을 떠나 열공할 마음을 가져준게 얼마나 고맙고 대견한지 모르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정민이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다. 너가 엄마에게 "지금 편하디고 생각된다면 당신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거라고" 엄마는 이 말을 가슴에 간직하고 여름방학동안 열심히 보고서도 쓰고, 2학기 준비도, 집안 살림도 열심히 하려고 한단다. 비록 지금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 나눌 수는 없지만 듣고 있지? 정민아! 너를 위해 기도하고 대화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월요일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나의 소중하고 사랑하는 큰 딸, 정민! 넘넘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