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안녕.. 엄마가워낙컴맹인거알지?어제아들보내놓구 아침에소식도궁금하구해서 컴퓨터들어와서 한샘쳐보구여기저기둘러보다 편지쓰는칸이있기에몇글자적어본다..윤호야..우리아들어제보내놓구 집안이썰렁하구 엄마가 많이보고싶다 혼자서잘해낼수있을지걱정두되구..  어쨌든 집에서생활할때보단  많이긴장해야하구 공동체생활이다보니  남에게피해가지않도록 모든행동드하나하나 많이신경써야할텐데..우리아들잘할수있지?첫째엄머가 젤걱정되는건 쓴수건이나속옷등 집에서처럼아무데나던져놓음안되..그때그때빨래통에넣던지아니면 엄마가 비닐봉투하나 넣었잖아 거기에모아뒀다가 일주일에한번씩빨래돌린다니깐  거기서지시한대로 잘따라하구..알지?다른건뭐특별히염려되는건없단다  다행히울아들은성격이밝어서  사람들하구워낙잘어울리니깐..아프지말구 밥잘먹구..  엄마가항상얘기하는거있지  지금은힘들구짜증나도지금힘든만큼  훗날너의미래가좌우된다구  아들..거기서생활하는동안  한번열심히해보자  결코한달이란시간이 헛되지않도록 .. 엄마는우리윤호가  잘할수있을거라믿는다..윤호야  엄마아빠한텐우리아들이  항상최고이자 가장큰보물이란거잊지말구 아들,사랑해...

참그리구윤호야 이번일요일에 고모가 지영누나땜에가실텐데 뭐필요한거있음누나한테얘기해  그럼잘지내구울아들아프지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