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아 잘 지내고 있나? 오랜만에 엄마가 편지를 쓰는것 같아.... 요새 계속 조금 바빠서 편지써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몇번 놓치고 오늘 삼실에 나와서 제일 먼저 편지부터 적는다 ㅎㅎㅎㅎ

요즘은 잘 적응되고 있나? 날씨는 어떻노? 여긴 지난주 까지 좀 추웠다. 겨울옷을 다 가지고 와서 좀 걱정이 되던데

감기는 안걸리고 있는지 궁금하다.. 밥은 잘먹고? 간식도 가끔씩 사먹고.. 참 엄마가 보내준 커피랑 이런건 잘 도착했제?

우체국을 통해서 보낸건 잘 배달되었다고 문자는 왔던데 니가 원하는 커피가 맞는지 모르겠다 그 커피 엄마도 좀 좋아해서

대개 피곤할때 달달한거 먹고 싶을 때 먹는거거등... 또 필요하면 말하고

종이컵은 하루에 한개 정도 사용할 계획으로 보낸건데 종이컵은 좀 빨리 없어지기도 할것 같네... 떨어지면 선생님편으로 말하든지 하고.. 이제 반은 변경없이 그대로 하는거가?

다음주 보니 모의고사도 있던데  영어가 니가 약하다고 하니 좀 걱정은 되는데 지난번 선생님께서 알려주신다던 그 강의는 잘 듣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잘 모르는 부분은 선생님과 의논해서 공부할 방법을 찾아보는것도 괜찮을것같아

거기서 엄마가 필요한 부분이 있음 말하고 그리고 엄마가 잘 몰라도 뭐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음 항상 의논하면 좋겠당

알긋제? 엄마랑 아빠는 니가 원하는거 잘 이루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니도 니가 앞으로 살아갈 그림을 그려야 하니까 지금이 다소 힘들고 해도 잘 견디어서 니가 원하는거 꼭 이루었으면 한다

엄마아빠는 널 믿는다... 그리고 어제 전화는 몇번 울리더니 끊겨 버려서 통화는 못했네... 다시 전화올줄 알았는데 전화가 안오더라.. 전화할 기회가 될때는 자주 해주면 좋겠고 시간날때 친구한테도 하겠지만 진주할머니 댁에도 한번 해주고

알긋제...

니가 원하는 그 길을 얻기 위해 지금 힘들어도 참고 살아간다고 생각하고 밥도 많이 먹고 공부도 많이 하고 많이 웃길 바란다 힘들지만 이왕 해야 하는거면 좀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덜 피곤할것 같아서...

참 그리고 4.17일 신체검사 하는날에 사진 이런건 필요없나? 혹시 필요한 준비물이 있나 해서... 그리고 4월25일날 외출 나오는 날.. 창원에서 친구 만나기로 했는지? 안그람 아빠가 그냥 서울에 있음 안되냐고 하시던데 ㅎㅎㅎ

왔다갔다 힘들고 서울에 누나랑 있다가 들어가거나 아님 다른데 있거나 해서.. 니 휴가 나오면 엄마아빠 서울가서 같이 보고 오면 안되나 이렇게 하시던데 서울에 마땅히 있을 곳도 없고 또 누나도 시험기간이 걸릴수 있어서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일단 니 일정이 어떤지 아빠가 한번 물어보라고 하시네... 편지보면 연락한번 주고..

용돈은 아직 괜찮은지... 참 그리고 운동복은 왔더나 친구한테 돈은 받았고... 그것도 엄마한테 연락주고 아무 말이 없어서

궁금타.. 옷은 잘 맞는지도.... 그리고 인강하고는 잘 듣고 있는지..축구는 하고 있는지...

참 신체검사 갈때 진단서도 가져 가는게 맞는지? 요즘은 병원 기록 조회가 다 되어서 수술한걸 말 안해도 아는지 그냥 우리가 먼저 챙겨가는게 맞는지 엄마 그것도 갑자기 궁금하더라... 신체검사가 일단 결과가 잘 나와야 또 사관학교도 맘 놓이니까...

전화할때 간간히 엄마가 궁금해 하는 소식은 알려주면 고맙겠어... 우리 아들 보고 싶네... 니도 엄마 보고싶제? ㅎㅎㅎㅎ

엄마 만나면 좀 반갑고 웃고 그럽시당....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하니 건강관리 잘하고 밥도 잘 챙겨먹고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허리도 아프니까 지난번에 말한 운동도 간간히 하고....

힘들어도 니 밝은 앞날을 생각하며 잘 견디길 바란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잘 해낼거라고 엄만 믿어...

비타민하고 약도 잘 챙겨먹고 없으면 미리미리 말하삼~~~

오늘 저녁에 혹시 전화올지도 모르겠네 일요일이라....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

또 연락하마... 재민이를 제일 사랑하는 엄니가~~~^-^

울 아들 화이팅

2019.4.7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