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너무 힘들지 않니.......요즘 대학 다니면서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단다학.....

일단 통학..이건 뭐 더 심각한 애들 있으니까 생략하고, 아, 학교에 남자애들이 있다는 거 자체가 굉장히 부다스럽고 신경쓰여. 난 나름대로 신경 안쓰고 다닌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 알게 모르게, 나도 모르게 막 신경이 곤두서있나봐.. 수업이 끝나고 나면 학교를 내려오는데 확실히 영덕과는 다른 느낌에 '살았다'라는 생각이 들어....더 심각한 건 여자 애들이랑 친목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영덕에서 나 어떻게 그렇게 지냈지 싶을 정도로 애가 엄청 움츠려 있고..그래서 나 학교를 다닌 5일 동안 점심 딱 한 번 먹었어...그것도 영덕이들이랑....정말 나 영덕 다닐때는 머리가 돌았던 건지, 아니면 정말 마음을 열고 다녔는지 어떻게 그런 친목질을 할 수 있었지....공학 출신 여자 애들이라고 여고 출신 애들이랑 다를게 없는 여자인데 다가가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지금은 뭐 많이 나아졌지만...오늘은 좀 애가 텐션이 낮지? 내일 학교를 가서 그렇단다...내일 공강이 4시간이야.. 아마 또 동기들이랑 과방에서 수다나 떨다가 집가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 쯤에 마지막 수업이 시작하겠지..진짜 고등학교 생활이 넘나 그리운 것...요즘 새내기라는 명분으로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어...그런데 동기들끼리만 하면 편하겠는데 선배들까지 다 모이는 술자리만 생겨서 나는 참석류ㅜㄹ이 좀 낮은 편ㅋㅋㅋㅋ술을 막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막 나서서 먹고싶지는 않아...

아 맞다. 좀 텐션이 오르는 얘기 좀 할게. 우리 전공 교수가 뭐라는지 아니? 글쎄 슬리퍼랑 아디다스 추리닝 입고 오면 바로 걍 F학점 맥일거래.ㅈㄹ났다 진짜. 어쩜 그러냐. 인생 그따구로 살지 말라고 충고 좀 하고 싶다. 막 자기 수업을 듣는 애들은 품격이 있어야 된대ㅇㅈㄹ 어우 진짜 나중에 샌달 신고가면 뭐라하는 지 좀 보자.그러면서 강의는 EBS 강연 이런 거만 틀어준다. 지가 수업 안하고ㅋㅋㅋㅋㅋㅋㅋㅈㄴ 능력이랑 머리 안되는 ㅅㄲ 걍 학교에서 돈받아 쳐먹을라고 빌빌거리면서 붙어있는 것 같음. 진짜 강의평 테러도 엄청 받을텐데 왜 아직도 붙어있는지. ㄴ이해ㅇㅇ

그리고 동기 중에 99년생 언니가 있는데..사알짝? 특이한 언니야..^^애들 SNS를 다 뒤지고 다니더라고.이름이 뭐냐고 해서 내가 박수현이요 이러니까 '아 그 마마무 좋아하시는 분이죠?' 이러는 거. 나 덕질 관련 얘기 1도 안했는데 내 카톡 배사가 맘무였거든. 그리고 프사나 배사 옆으로 몇 십장 넘겨야 아이린 사진 나오는데, 그것도 봤는지 '레드벨벳도 좋아하시죠?'이러는 거. ㅈㄴ 소름돋아서ㄷㄷ 누구 제일 좋아하냐고 물어보길래 아이린 좋아한다고 했지...이걸 괜히 말했어.....그 다음부터 나한테만 말 걸더라고........내일 가면 또 보겠구만......

그래....오랜만에 와서 길게 쓴 글이 이런 글이넵.....난 벌써 종강을 기다리고 있단다.

김보인이 정말 조혼나 엄청 레알 이건 좀 아니지 않니? 싶을 정도로 보고싶음... 나 근데 진짜 쌤보면 울 거 같애.......뿌앵

와 내가 이거 등록하려고 했는데 내가 제목에 (검열된 부분 영어로 적을게)'오히사SiBuRi' 라고 썼는데 그게 들어가있엇 정정하란다 어이가 없어서 증말 그게 뭐 요상한 단어냐? SSi부리는 될까?아 얘도 안되네(해보고 바꾼거ㅇ)쨌든 극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