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에게

어제 전화로 네 목소리 듣고나니 엄마가 마음이 휠씬 편하구나.

할머니께도 통화했다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전해드렸더니 “아이고, 그렇나.. 다행이다.. 안그래도 친구들하고 잘지내라고 그래 말했는데.. 좋은 친구들 만나서 다행이다..” 하시면서 좋아하셨어.

엄마도 룸메 편지보고 아, 어쩌나 걱정했는데, 정말 잘 되었어.

물론 100% 마음에 드는 사람은 못만나지..

부모 자식도 서로 마음에 안드는 게 있고, 피를 나눈 형제도 마음에 안드는데..

어떻게 남이 내 마음에 100% 들겠어.

하지만, 타인과 만나서 친구가 된다는 건 참 행운이야..

룸메와도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다보면 서로 좋은 친구가 될거야.

물론, 울 지수는 잘 하지 그런거~ ^^

이야기 하다보니 잔소리 같네 ㅎ

필요한 화구는 주문했구~

또 과일은 사과, 바나나 주문했는데

사과는 냉장고에 넣고 바나나는 원래 냉장고에 넣으면 안돼.(시커멓게 되거든) 인터넷으로 주문한 거라 어떤 게 갈지 모르겠는데 두 송이니까, 좀 파란거면 두고 먹고 완전 노란거면 빨리 먹어~ 룸메도 주고~

사과는 먹을 때 깨끗이 씻어서 먹고...

학원에서 잘 때 따뜻하고 먹는 것도 좋다고 하니 엄마가 완존 신나!!!

그저 부모는 자식이 잘 자고 잘 먹는 게 최고~~~ ㅋㅋ

금요일 시험 준비 잘하고~~~~

사랑해 엄마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