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랫동안 편지도 안쓰고 전화도 엇갈리고 많은 시간 대화할순 없었지만

마음속으로는 계속 생각하고 응원해왔다 ㅎㅎ 우정이 식은거라고 생각하진 않겠제?

1년동안 기숙학원에서 생활하느라 힘들었지? 고생했다 임마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니가 기숙학원 들어간다고 했을때는 말은 안했어도 걱정많이 했다.

근데 첫 통화때 나름 적응해서 잘 생활하고 있다고 했을때 걱정됐던 마음을 쓸어내린 기억이 생각나네 ㅎㅎ

생활하면서 불편하고 심적으로도 힘들수있는 병을 잘이겨내고 포기하지 않는거 보니까 멋있었다.

역시 서진이 답다. 남자가 칼을 꺼냈으면 무라도 베야제 ㅋㅋㅋㅋㅋㅋㅋ진짜 고생했다.

나 또한 사정이있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며 공부했지만 니도 이겨내는데 나도 이겨내 봐야지 이생각이 딱 들더라.

고맙고 애낀다 서진이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수능도 3일 남았지?

수능당일도 학원에서 출발한다길래 걱정도 됐지만 1년동안 적응된 공간에서 출발해서

수능치러가는게 좋다고 생각이 들더라. 그러니까 걱정하지말고 하던대로 열심히 시험에 임해라

편지 많이 안써줘서 섭섭했제?? 변명이라면 변명이지만은 컴퓨터 바탕화면도 메가스터디로 바로가기로 만들어두고

휴대폰은 연락올대도 없어서 하루종일 서랍에 넣어두고 가끔 부모님 연락왔는지 확인만 해서 그런지

그런 생활에 익숙해져서 응원편지 쓰는걸 자꾸 잊어먹게 되더라ㅠㅠ 우정이 식은건 아니다 알제?

휴대폰 잠금화면 하루에 한번 푼다 ㅋㅋㅋㅋㅋㅋ  미안혀♥

남은 3일이 인생을 바꿀 찬스라고 생각하고 열심히하자 그렇다고 컨디션 조절 안하고 그러진 말고 ㅎ

뭐래도 건강이 최고인거 알제? 아ㅋㅋㅋㅋㅋ 새벽 4시에 편지쓰는데 컨디션 관리 안하냐고 오히려 되물을수도 있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걱정마라 자다가 깼는데 니생각도 나고 5시반에 일어날거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나서

생활할까 싶어서ㅎㅎ 그리고 부담가지지말고 편하게 치자 수능당일은 나혼자 뿐이다 생각하고 알제? 

할말이 많았던것 같은데 막상 적으려고 하니 안써지네 ㅠㅠ

군대가서 부모님한테 편지쓸때 할말이 많아도 안써지는게 이런건가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새벽에 깨니까 쓸데없이 감성적이게 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생화가 듣고싶은 새벽이옇ㅎㅎ

막 집나가서 니찾아갔을때도 생각나고... 그때 선뜻 바로 보자고 해줘서 너무고마웠다. 그땐 뭔가 니가 바로 생각나더라

덕분에 많은 민폐를 끼쳤지ㅎ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그때 너희 부모님 연락처라도 물어서 죄송하고 고맙다고 인사드릴려고 했는데 못해서 미안해

부모님께는

 그때 그 친구가 항상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고있습니다. 어려운 사정에 선뜻 도와주셔서

늘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서진이에게 나쁜영향을 끼치는 친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실거라 생각하고

그것또한 제 행실로 인한 당연한 결과, 걱정이라 생각하고 서진이에게 항상 좋은 영향을 끼치고 같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넘어지면 누구보다 먼저 일으켜 세워주는 그런 친구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전해드려줘.

감사인사를 못해서 늘 죄송하게 생각했다구..

뭔가 갑지깈ㅋㅋㅋㅋㅋ 인사를... 미안 편지에 주제도 없고 맥락도 없지...ㅎㅎ

내가쓰고도 이게 응원편지인지 혼잣말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ㅋㅋㅋ뭐지??

응원편지라고 생각하고 읽어 길면 그냥 이면지로 써 ㅎㅎㅎ

1년동안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달려온 당신!! 성공할 자격이 있습니다!!!!!

화이팅해라 막 낯 부끄럽게 진지투로 쓸려니까 손가락이 오그러들것 같아서 그냥

평소 말투대로 쓴다.ㅎㅎ 이게 더 좋제??

길면 또 공부하거나 휴식시간 잡아먹을라 이만 접는다. 또편지쓸게

항상 고맙고 응원한다. 남은 3일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 잘 마치길 기도할게.

♥♥♥♥♥♥♥♥♥♥♥♥♥♥♥♥♥♥♥♥♥♥♥♥ 애낀다 서진아ㅎ 화이팅!!

comment. 수정 4번한 글이얗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한테 쓸데없이 줄 띄워서 죄송하다고 전해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