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수능이 이제는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다가오니 선생님 생각이 나 이렇게 편지를 올립니다.

매번 지난 날 저의 어리석음에 대해 반성하고 있음과 동시에 학원에 입소 후 선생님께서 제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해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특히 교무실 앞에서 영어 단어를 외우고 있을 때 격려와 함께 제게 주시던 야콩두유를 잊지 못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소개시켜 주신 독학기숙학원을 다니다가 과외를 받고자 서울 신림동에서 4달 쯤 홀로 자취 생활을 했습니다.

자취 생활을 하면서 선생님께서 제게 조언해주셨던 사회에 대해 조금은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사회를 대해는 자세와 언행 또한 과거에 비해 조심스러워졌습니다.

현재 연세대학교 행정학과와 성균관대학교 글로벌리더학과, 한양대학교 사회학과를 수시로 지원했습니다.

그때 그 날로 하여금 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언행으로 비롯되는 책임감을 배움과 동시에 제가 희망하는 정치인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과 제가 그것들을 이루고자하는 당위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그 생각을 다시 바로 잡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의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단단한 지식와 실무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서 행정이라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장래에 선생님께 찾아 뵈어 인사올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선생님께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그리움과 감사함의 감정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게 큰 가르침과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광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