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둥이야~ 그동안 언니 연락이 없어서 서운했지? 미안미안해ㅠ.ㅠ 힝ㅠㅠ 언니도 여기서 이것저것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달력을 보니 어느새.. 수능이 얼마 남지않았네! 사람들은 이시기쯤되면 수능이 코 앞이니 정신이 바짝들거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수험생은 그러기힘들거야! 수능이 다가올수록 불안하기도하면서 이제 조금있으면 이 지옥같은 생활이 끝난다는 기대도 하게되니까! 공부를 하다가도 이런저런 딴 생각에 빠져들기쉬운데, 그럴때 꼭 정신을 바짝 차리고 더 주의하도록해야해! 2월에 다른 친구들 다 합격했는데 울면서 학원에 들어갔던 날, 작년 수시 시험치고 너무 아쉬워서 펑펑 울었던 날 그런 날들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아픔을 잊지말아라!! 그래야 너가 이번결과에 웃을 수 있어~ 지금까지 고생했던것을 물거품으로 만드느냐 아니냐는 지금 달려있다!

 언니는 지난주말에 마카오에 다녀왔어~ 얼마나 삐까뻔쩍하고 좋은지... 너랑 꼭 같이 오고싶더라! 홍콩이랑 마카오는 뷰티제품도 싼데 엄마 줄려고 이사배 추천 크림 (엘리자베스 아덴 에잇아워크림)사고 피부에 좋은거 몇개 샀어 유명한걸로~ 일단 내가 써보고 좋으면 한국갈때도 사갈게! 너가 갖고싶다고 했던게 폰즈 BB 파우더 맞아?? 그게 마카오에도 많더라고~ 만약에 맞으면 내가 몇개 사서 갈게:) 너 입시끝나면 2월쯤에 우리 가족 전부 마카오여행 오자고 설득하는중이야!! 그때 마음편히 놀 수 있도록 지금 최선을 다 하자❤ 재밌게 노는건 언니와 함께라면 언제든 가능해!! 

우리 학교에 어떤 쌍둥이 형제가 같이 다니는데 너무 부럽고 니 생각이 나,, 방도 같이 쓰고 공부도 같이하고 밥도 먹고,,물론 그렇게 붙어있으면 싸우겠지만 그래도 젤 편하잖아! 나도 너 대학가면 시험 다시쳐서 따라갈까? 19학번으로?

아무튼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길 바라고, 욕심 부리지마!! 어느 대학을 꼭 가겠다 그런 마음보다는 그냥 ,, 지금까지 해온것만 맞히자! 배운대로만 하자! 라는 마음 가짐을 가져:)

너무너무 소중하고 사랑하는 동생 소연~ 너는 분명 잘될거야!! 끝까지 자신감을 잃지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많이 많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