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아! 엄마가 라디오를 크게 켜놓고 집안 정리를 하다가 전화벨소리를 놓쳤지 뭐니? 전화번호를 보니
학원쪽 지역번호여서 우리딸이 전화를 했었구나 생각하니 전화를 받지못한 엄마가 너무나도 속상하구나.
우리솔이가 이 더위에 밖에나가 공중전화를 했을텐데 싶은게 어제 그제는 솔직히 엄마가 전화를 많이
기다렸는데 전화가 오지 않아 우리 솔이가 갈 때 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전화를 안하나보다 했단다.
그래서 선생님과 통화를 했었는데 우리 솔이가 너무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시며 며칠전에는 코피도
쏟아서 많이 안스러웠다고 하시더구나. 우리 솔이가 이렇게 열심히 해주니 엄마는 너무나도 고맙고
대견하구나. 그래도 건강이 최우선이니 먹기 싫은 음식이 나와도 약이다 생각하고 잘 먹고,짧은 시간이
라도 졸리면 잠시 눈만 감고 있어도 좀 피곤한 것은 풀리기도 하니 우리 솔이 나름대로의 피로나
졸음을 이겨내는 방법을 찾기 바란다. 엄마는 솔이 전화를 놓쳤다고 생각하니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엄마가 얼마나 솔이를 사랑하는지 더욱 느끼고 있는 요즘이구나. 이제 아홉밤만 자면 우리솔이가 집에
오겠구나. 엄마랑 아빠는 우리 솔이 방을 개조하느라 요즘 땀을 많이 흘리고 있어. 물론 우리 솔이 맘에
들면 좋겠지만 안 들어도 1년 정도 참을 수 있지? 우리 솔이 방을 쾌적하게 만들려니 안방이 장난이 아니
게 될 것 같지만 뭐 아빠 엄마는 우리 솔이 미래를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즐거운 마음으로 감수 할 수
있단다. 우리집 귀염둥이 사랑하는 솔아! 어제는 오빠가 너 학원 간날 전화오고 어제 전화 왔었는데 PX
근무가 너무 바빠서 자주 전화못드려 죄송하다 그러고, PX로 가니 너무 바빠 하루가 너무 빨리 간다고
하더구나. 시간이 빨리 지나가 좋긴한데 수능준비 할 시간이 전혀 없어서 그 점이 아쉽다고 하면서, 이젠
솔이도 열심히 할 거라고 걱정말라고 하더라. 사랑하는 솔아 우리 가족 모두 자기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면 우리 가족 미래도 아주 밝을 거야.
2012. 8. 06. 엄청나게 더운 날 낮에 이세상에서 솔이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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