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잠에서깨나는데 니가 없는 허전함이 다른날에 10배는되는듯하여 잘 참고있던 엄마는 또 울었단다

학원입소하기전에 생일도 학원에서 보내야한다고 징징거리는 아들한테 그러면 어쩔거냐고 생일때문에 안갈거냐고 모진소리한것도 맘아프고 이래저래 속상해

 

니가 첨 태어났을때 엄마는 아들이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기뻤단다

니가첨으로 기기시작했을때 서기시작할때 걷기시작할때 엄마라고 말하기시작하때도 세상을 다가진듯 가슴이 벅찼오르곤했지

그땐 니가 엄마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만 행복했었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나는데 엄만 왜 너한테 공부안한다고 엄마말 잘듣지않는다고 내뜻대로 자라주지않는다고 험한말을해가며 널힘들게했는지...

생각해보면 엄마가 참 미안해

그런데 태경아 라면을끓일때 떡을넣으면 떡라면이되고 계란을넣으면 계란라면이 김치를넣으면 김치라면이된데

지금 니시기는 라면을 끓이고 있는시기야

지금 뭘어떻게 하느냐에따라서 아들의 남은 인생이 결정된다는걸 엄마는 알고있기에 조마심이나고 안타까워서 널힘들게한것같아(엄마가 널 사랑하는만큼 힘껏)

어제 학교에 일이있어서 아빠가 학교에갔다가 담임선생님뵈었는데" 태경이는 착하기는한데 욕심이없는것같다구... 분명히 하면 잘할수있는아이인데  이왕하는거 조금만 더해서 좋은 학교가면 좋을텐데"라고 말씀하시더래

엄마도 니가 요즘 들어 노력하는거 알고있어

그런데 태경아 지금 너한테 필요한건 "조금만 더하는거. 조금만"

아! 엄마에 한계다

생일 축하 편지쓰면서 또 또 또 니가 싫어하는 잔소리를해버렸다

내일 모레부터는 우리 통화할수있는거지(너 엄마한테 첨 전화할거지)

아들 목소리라도 듣고싶다

 

생일날에도 열심히 공부하고있을 태경이를 엄마가 응원합니다

국민은행 cf에 good.......better.....best......beyondbest라고나와

엄마도 아들이 최고를 넘어선 사람이되길바래

아들 생일축하해 엄마가 아들 많이 많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