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이고 ㅋㅋ 이제 수능까지 일주일도 안남았네. 올해 3월부터 내가 할수 있어 할 수 있어 가끔 편지쓰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능이 코앞이다 야. 지금의 아영이가 그러면 되게 열심히 달려왔다는 뜻이 아닐까 싶네. 수능끝나고 정시특강도 있겠지만 그거 너 한번 해봐서 뭐 별거 있겠냐~ 한두달 훅지나가고 또 기숙안하니께 그래도 한숨 돌릴수 있잖혀. 그동안 정말 너무너무수고했고 아영아~ 내가 옆에 있어줬다 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나도 많이 기다린거 같다 이시간을~ 아영이랑 술한번 제대로 먹어본적도 없는데 나오면 거하게 마셔야지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임마. 좋은 대학 노력한만큼 갈 수 있을거야. 너가 내 몫까지 좋은대학가서 재밌게 대학생활했음 좋겠다~ 나는 뭐하고 사냐면 걍 평소랑 똑같은것 같아. 과제 좀 하다 걍 집에서 노트북으로 게임하다 노트북 게임이 질린다 싶으면 휴대폰으로 게임하고 휴대폰 게임이 질린다 싶으면 다시 컴퓨터하고 이러다 금새 저녁이 와서 엄마 저녁뭐먹어 이러면 대충 또 먹다가 또 다시 휴대폰게임하다가 다시 컵퓨터 게임하다가 그러다 잠이 안와서 걍 휴대폰 유튜브만 돌려보다가 그러다 새벽 4~5시에 잠드는게 내 일상이다 야. 코로나때문에 자주 나가지 않는 것도 있지만 사실 혼자있을때가 제일 안외로운것도 있는거 같다랄까. 가끔 한번 누굴 만나러 나가려고 하면 오랜만에 나가는 거니까 옷도 이쁜거 입으려고 하고 나혼자 머리도 손질해보고 이런다야. 신기하게 벌써 연말이고 좀슴 내 생일이다. 내 생일이 너무 늦어서 내가 생일을 갖고 있는지 망각했다 작년에 고3때 너랑 김민지가 울 학원까지와서 케이크 준거 생각난다. 진짜 그때 겉으로 티는 안내서 그렇지 정말 감동많이 했다. 너무너무 둘다 고마워서 진짜 몸둘바를 모르겠어서 티가 안난걸수도 있겠다 ㅋㅋ

상상도 못했었는데, 그때 생각하면 여튼 너무 고마웠고 올해 너랑 김민지 생일도 잘 못챙겨줘서 미안한 맘도 다시 생각해보면 큰거 같다. 안그래도 너네 둘은 재수하느라 몸도 맘도 고생일텐데 내삶 사느라 신경을 제대로 못쓴걸지도. 진짜 생각해보면 내가 인간관계에 대해서 아무 탈없고 생각안한건 너랑 김민지 두명인것도 맞다. 민지랑은 뭐 이런저런 일이 사소하게 있긴했지만 뭐 별거 있겟냐 걍 내가 너무 유치했어서 반성도 하게 되더라 ㅋㅋ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일텐데. 항상 편지쓰면 고딩때가 생각나는것도 어쩔수 없는거 같다 ㅋㅋ 그래도 우리 4년간 되게 사건사고도 있었고 되게 시간이 힘들게 지났지만 지나고나면 별 탈없이 그래도 잘 살아왔던거 같아. 추억도 되게많고 그래서 소중한 기억이고 너인거야. 아영 남은시간도 많이 힘들겠지만 여태 해왔던것처럼 그래도 멋있게 마무리 잘하면 좋겠다. 기다린다 쪼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