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편지 보낸다.
너~~~무도 보고싶은 딸 현정아!
며칠 안남았다고 생각하니까 시간이 더디 가는것 같다.
오늘을 거의 다 같으니 목, 금, 토, 일요일은 만나는 날이나까 3일만 견디면 되네!
오늘은 왜 전화 않했니?
늘 점심, 저녁 시간후면 핸드폰 소리에 온 신경이 쓰인다.
밝고, 맑고, 착하고,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공주님이 엄마 딸이란 사실에 너무도 감사하다.
더 욕심내면 안되겠지?
어느날 문득 우리딸이 하는 말과 행동을 보니 " 다 컷네" 라는 생각이 들더라.
딸 자체만으로도 엄마에겐 축복이다.
오늘 메뉴는 뭐였을까? 공주가 좋아하는것 또 나왔어야 하는데.
일요일 점심엔 뭘 먹을지 미리 결정해놔!!!
보고싶은 우리딸, 사랑해!
사랑해가 얼마나 좋은 말인지 새삼 느낀다.
아빠한테도 자주 써야겠다?????
어떻게 생각하샴!
내일 또 편지쓸게.
사~~~~~~~~~~랑~~~~~~~~~~해
2011년 8월 10일 (수)
공주의 영원한 해바라기 엄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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