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선생님연락도 안되고 적응기간이니 너랑 전화도 안돼 답답힌 마음에 글을 남긴다

아들! 잘 지내지?  어리버리형진이가 제물건은 잘 챙기고 있는지, 아침에 잘 일어 나는지

수업시간에 집중은 잘 하는지 여러가지로 염려되지만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스스로 해보는

 그모든 것들이 공부라는 생각에 염려는 내려 놓기로 했단다.

어제밤에야 아빠가 네 기말 성적표를 보았단다. 반응은 네 예상대로 일거야

어쨌든 그곳에간사이 아빠의 화가 조금은 누그러질 시간은 벌었으니 다행이지

엄만 네가 네 성적표를 보긴 보았는지 궁금하구나 물론 젤루 속상한건 너겠지

속상하더라도 한번은 제대로 직시해야 한단다

과거에 연연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아픈 사람이 자신의 병을 알아야 무엇을 조심해야하는지 어떻게 운동하고 먹어야하는지 아는것처럼

과거에대한 뼈아픈 통찰이 있어야 현재 네 생활을 잘 할수 있기에 하는 소리란다

그렇다고 자꾸 되돌아보며 후회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지. 또 허황된 꿈을 꾸어서도 안되고 오직 현재를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거라 언제나 널 응원할게

무엇보다 수업시간에 집중하거라.

 엄마가 항상 기도하고 있다는것 잊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