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에게

지금쯤 울 지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고 하루일과표를 본다.

토요일 9시50분이니까 실기수업 마치는 시간이네.

오늘 하루 종일 실기수업 하느라 좀 힘들었겠다...

너의 말대로 ‘고행’의 길이지만 차근차근 차분하게 잘 해나가고 있겠지?

이제 2주째인데, 학원생활은 적응이 되었는지.. 힘든 것은 없는지.. 건강은 괜찮은지.. 

친구들은 사귀었는지.. 선생님들과는 어떤지.. 먹는 것은 괜찮은지... 등등

엄마는 늘, 매일, 울 지수 생각하고 있어♥

필요한 것은 언제든지 선생님 톡으로 편지하고,

또 먹는 것중에서 택배되는 것들은 엄마한테 알려줘..

(과자나 빵? 이런 게 택배 되는지...)

그리고 용돈은? 안부족하니??

용돈도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알려주고~

3일 연휴인데 마음은 면회가고 싶지만 알다시피 너무 먼 길이라...

주말에 면회 오는 가족들도 많았을 것 같은데 엄마가 못가서 미안해..

이제 3월이니 모평치고, 3.22일 모의고사가 한번 더 있더구나.. 

그거까지 끝나면 휴가기간이니 그 때 얼굴 볼 수 있으려나..^^

하루종일 수업하느라 지쳤을텐데 편안하게 푹 잘 자고..

이번 한 주도 고생많았다.. 토닥토닥....

지금 마레는 엄마 침대에서 다리 속에 얼굴 파묻고 꿈나라네 ㅎ~

지수도 좋은 꿈꾸고~~~

사랑해♥

지수가 그리운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