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한 영숙공주님, 한샘에서의 생활은 편안하신지요?
저 세바스찬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집사 학교 첫 개강날, 저는 편안한숙면을 취하고 자체휴강을 하였습니다.
같은 동료분들이 왜 오지않냐고 물어봤지만 가볍게 먹금하고 말입니다..
공주님은 성실한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후후....
오늘은 라틴아가씨와 수르원에서 잠시 짧은 만남을 하였습니다.
에피타이저로 가볍게 무친당면에 김을 싸 튀긴 김말이와 안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은 만두를 곁들인 매운 고추장국물 떡볶음을 먹었고, 그 후로 볶음밥과 커넬할아버지의 자비로운 닭튀김을 먹었습니다.
라틴아가씨가 '예수할것같다'(*돈까스사건) 하고 미소를 지으며 답해주셨습니다.
그 후 집까지 행차하시는데 불편함 없으시라고 정류장에서 92번 버스를 타라고 안내를 해주었고
라틴아가씨께서는 92번이 아니라 반댓방향으로 가는 92-1번을 타시고 수원미아가 되셨습니다.. 다행히도 저의 안내에 따라
다른곳에서 하차하시고 무사히 92번 버스를 타신 것 같습니다만.. 사실 타시기 전에 핸드폰이 꺼져서 어떻게 된지는
모르겠습니다.. 부디, 살아계시기를...
저, 세바스찬은 수요일. 집사학교 OT가 끝나면 홍스르용에 잠시 요양을 다녀올 것 입니다.
건강검진과, 고등집사학교의 사랑스러운 후배들을 만나봐야하기 때문이지요. 후후..
한샘의 공주님들, 보고싶군요. 면회전화로 목소리를 들었던게 엊그제같은데..!(눈물을 훔치며)
공주님들, 저 세바스찬이 보고싶다면 공주님의 면회전화에 목소리를 들려주시면 답을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adió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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