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경한아
기숙학원에 다닌다고? 정말 힘들겠구나 깔깔
그래도 니가 육사에 합격하기로 마음먹고 간곳이니까 열심히 했으면 좋겠구나
편지를 여기까지 쓰려 했는데 너무 적은것 같아서 내 얘기를 좀 쓰마
일단 난 대학을 정했단다
중부대라고 알고있니? 대전에서 조금 밑에 있는 학교인데 거기 애완동물학부에 다니기로 했단다
학부수석도 받게 되었단다 하하 넌 못받겠지만
강아지는 지금 잘 크고 있단다 이제 2살 조금 넘었는데 20kg정도 나가
개인지 돼지인지 모르겠단다
나도 너처럼 기숙학원 비슷한 생활을 조금 해봐서 아는데
정말 힘들더라구 공부밖에 못한다는게
그래도 나처럼 게으르게 생활하는것보단 지금 너처럼 부지런하게 공부하는 사람이
나중에 더 성공할 수 있을거야
육사 꼭 올해 합격해서 나 내년에 군대갈때 빽좀 서줘
음 아마 니가 학원을 나올때에는 난 대전에 살고 있을거야
대전에 와서 전화하면 밥 한번 사줄게
솔직히 장난스럽게 쓰려다가 조금 진지하게 썼다
열심히 하고 꼭 합격해 ㅅㄱ
이거 쓰는데 15분 걸림
나름 잘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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