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샘편에 보내온 너의 필체를 보니 너무 반갑고 눈물날듯이 좋더라..^^  필요한 물품인 것 같아서 급히 보내느라 손편지 쓸 겨를이 없었어.. 혜원아~ 선생님들이 재작한 OT영상물을 보면 든든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이 완벽하더라.. 너만 잘 따라만 가준다면 사관학교는 턱하니 붙은거나 다름이 없어 보이더구만..  그렇지만 거기서도 희비가 엇갈리겠지 ㅠ. 혜원아~ 지금 많이 힘들꺼야.. 하지만 너의 고등3년을 엄마가 다봐왔잖니 한눈팔지 않고 열시미 생활했던 우리 딸램..엄마가 인정하고 다 알잖니.. 하지만 혜원아 우리 이제는 뒤는 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가보자.. 학원 선생님만 보고 믿고 선생님께 의지하며 니가 여태 공부했던 것들의 총체적 난국이 뭐였는지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다 보면 길이 보일것 같아.

한국사도 학원에서 도와주더만.. 잘 봤음 좋겠당~~ 생활담임선생님께서 너를 칭찬하더라.. 열심히 잘 한다고.. 우리딸 어디를 가도 반짝반짝 빛나는 딸이니까.. 잘할꺼라 믿는다.. 잘 지내고 엄마가 또 편지 쓸께..  엄청, 무지, 딸램 싸랑한데이~~

2021.1.21. 엄마가~~

ps: 혜원아 또 필요한거 있으면 언제든지 엄마한테 연락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