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께 전해 올립니다.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장마전선을 따라나선 고온 다습한 무더위가 낮에는 구슬땀으로 밤에는 열대야로 우리의  일상을 훼방하는 요즈음 학부모님 평안하신지요?

지난날 먼 길 마다 않고 방문하시어 기도하는 심정으로 따님 아드님을 저희에게 인계해 주시고 돌아서실  때 가슴으로 눈물 지으셨을 거라고 짐작됩니다만, 우리 학생들이 잡았던 부모님의 손을 놓으며 저희 학원에  입소하던 첫 날의 각오를 늘 되새겨 학습에 매진 또 매진하여 자신의 꿈을 향해 다가가는 모습을 볼 때  이젠 부모님도 조금은 마음을 놓지 않으실까 생각되어 저희 나름으로 기쁘게  생각되어지는 바가 없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부모님!

이제 그간 숨가쁘게 달려온 우리 학생들이 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새로운 도약의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하여 짧은 휴식기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7월  24일 오후에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은 4박 5일의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이 결코 길진 않습니다만, 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시간이며 또 알차게 보내야만 하기에 이 기회를 빌어 가정에서의 생활이 규칙적이 되도록 학생의 생활관리에 대한 당부를 드립니다.

우선 생활의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취침과 기상시간이 가급적 학원에서와 같이 규칙적이 되도록 지도하여  주십시오.
혹, 몸이 허약한 학생에게는 학생의 체질에 맞는 보양식을  먹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놀지 않고 공부만 하는 아이는 바보가 된다”는 말도 있듯이 크게 일탈하지 않는다면 하루,이틀 정도는 학생에게  틈을 주거나 조촐한 가족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도 학생들의 기분전환과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성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실 때에는 학생의 성취가  아직 미흡하다 하여 크게 나무라지 마시고 남은 기간 더욱 분발할 수 있도록 등 두드려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그리하여 휴가를 마치고 학원으로 돌아오는 학생들이 부모님의 사랑과 믿음이 충만한 벅찬 가슴으로 다시  학습에 매진할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사이 저희 학원에서는 휴가를 끝내고 오는 학생들을 새롭게 맞이할 준비를 할 것입니다.
장마로 손상된 조경을 다듬고, 본격적인 폭염에 대비한 에어컨  일제점검과 교실 및 침실 대청소, 식당 위생상태 점검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제 휴가를  마치면 수능일까지는 불과 110여일 남짓 남게 됩니다.
우리 학생들이 마지막까지 분발할 수 있도록 저희 학원 홈페이지의 부모님 편지란을 이용하시거나 직접  쓰신 글을  통하여 격려해 주실  것을 아울러 부탁드립니다.

초롱한  눈망울로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학생들을 생각하며 세상의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시고, 
희망을  가지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 있는 저희는, 학생들이 단 한 시간이라도 헛 
되이 보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 지도하고자 합니다.

늘 평안하시고 복된 가정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0-07-21         한샘 아카데미 학원장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