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공군 파일럿의 꿈을 갖게 된 건 12살 때였습니다. 우연히 접해서 되고 싶었지만, 그 이후로 꾸준히 정보를 알아보고 파일럿에 매력을 느끼면서 공군 조종사만의 꿈을 굳혔고 그 길에 공군 사관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공군 사관학교 진학을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내신 준비를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눈이 나빠진다는 핑계로 공부를 멀리하고, 축구, 기타 등 놀기에만 바빴습니다. 고1, 고 2 초반까지도 기타 동아리 부장과 반대항 축구 주장 등을 맡으며 친구들과 놀고 공부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면서도 제게 공군 사관학교로의 꿈은 단 한번도 잊지 않고 어딜가나 제 꿈을 외치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고 2때 수능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제가 기본개념이 약하다는것을 알게되었고, 그때 알게된 것이 인강이었습니다. 인강으로 고 2 여름부터 고 2 겨울방학까지 자습을 시작해서 기본개념 정도는 채웠고 빠르게 응용력을 키우려고 열심히 들어서 1차 시험을 대비하여 공부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과는 1차 시험에 불합격했습니다. 평소 모의고사는 처음 평균 2등급이 나와 기뻐했지만 결국 한 과목씩 삐끗거리다가 수능은 결국 모두 3등급이 나왔습니다. 과탐도 한다고 했지만 의지도 없고 해서 점수는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1차만 준비했기에 국영수 이외의 것은 좋은 결과가 나올 수가 없었고요.
그렇게 수능 끝나자마자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재수 학원을 알아보고 포천한샘이 사관전문이란 소식을 듣고 바로 선택하였습니다. 물론 재수 결심은 1차 시험이 끝나고 불합격 결과가 나온 뒤 바로 하였습니다. 그때는 정말 죽고 싶었지만 제가 공부를 안 한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1월 1일에 입소를 해서 그때까지 공부한 개념서 딸랑 몇 권을 들고 와서 이 학원의 시스템에 100% 맞춰 공부하였습니다. 선생님들 수업을 신뢰하여 수업 내용을 복습하고 수학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다시 풀어보고 또한 그런 과정에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식사시간, 기상시간, 자습시간, 수업시간이 모두 전문적인 사관학교 진학 시스템이었고 이보다 더 효율적일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잠을 안 잔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요. 그렇게 선행 기간을 보내고 수업과 복습에 규칙이 생기고 속도도 붙어서 2월부터는 문제집 몇 권을 개인 상담을 통해 과목별로 구입해서 학습매니저 선생님과 세운 계획을 토대로 하라는 대로만 하였고 끝까지 믿고 따른 결과 3, 4, 5월 모의고사에서 국영수 평균 1, 2등급을 유지하며 자신감도 붙고 더욱 따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6월부터 집중적인 사관커리큘럼에서 사관시험 유형의 모든 문제를 다룰 수 있었고, 생활면에서는 생활의 형태와 틀이 군 생활과 유사하여 좀 어려웠지만 적응을 조금만 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주 보는 사관 모의고사가 가장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문제도 비슷했고 느낌도 비슷했습니다. 사실 실제 1차 시험보다는 어려웠지만 그것 자체도 제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차 시험을 볼 때 ‘어, 모의고사보다 쉬운데!’라는 생각으로 풀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포천한샘 사관반 시스템만 의지하고 따라와서 대망의 8월 2일 1차 시험에서 국어 93, 수학 92, 영어 95 점 총점 280이라는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1차 끝난 뒤 바로 2차 준비에 돌입했고 면접, 논술 등의 대비를 장교 출신 선생님들과 하여 진짜의 느낌을 받고 준비가 많이 되었습니다. 운동은 체육과 출신의 전문 선생님의 지도하에 준비를 착실히 할 수 있었고, 이과로서 한국사를 한번도 공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싫어했던 저는 한국사 수업과 인강으로 공부하여 한국사시험에서도 96점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2차 시험에서도 모든 질문에 자신 있고 당차게 대답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면접과 논술 준비에서 질의하셨던 예상 문제가 그대로 나와서 저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자신감 넘친다는 면접관님의 칭찬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한샘기숙학원에 오지 않고 독학을 했거나 시내 학원을 다녔으면 어떤 참사가 벌어졌을까 끔찍합니다. 저 하나를 위해 지극 정성을 다 해 주신 부모님,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평생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현재 자신이 부족하지만 사관생도에 대한 꿈을 갖고 계신 분들은 포천한샘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