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시에서는 200개 대학에서 전체 대학 정원의 41%인 15만80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는 수험생 수가 지난해보다 15%나 늘었고 수능이 쉽게 출제돼 고득점자가 많아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지난 9일 받은 자신의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별 전형요소를 잘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군별로 3개까지 지원할 수 있어 합격자 연쇄이동으로 인한 추가합격이 많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올해도 대학들은 보다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해 분할모집, 군 이동 등의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수험생들의 학교, 학과 선택을 돕기 위해 서울·경기 지역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이 밝히는 대학별 학생선발계획을 소개한다. ▣ 건국대학교- 문과·이과대, 학과제로 학생 선발
입시 전형 방법이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크게 수능 100% 전형과 수능·학생부 반영 전형, 면접이 추가된 전형으로 나뉜다. 면접은 수의대와 사범대에서만 실시한다.
지난해와 달리 문과대학과 이과대학(물리학부 제외)이 학과제로 학생을 선발하고 문화콘텐츠학과와 물리학부 내에 ‘양자상 및 소자 전공’을 신설, 첫 신입생을 뽑는다. 지난해와 올해 신설한 기술경영학과·자율전공학부·영어교육과·문화콘텐츠학과 등이 전망이 밝으므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19∼24일에 원서를 접수하며 나·다군으로 분할해 모집한다. 나군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성적 100%를 반영해 700명을 뽑고 다군 일반학생전형에서는 수능(70%)과 학생부(30%)로 950명을 선발한다.
다군 수의예과와 사범대학(영어교육, 수학교육, 일어교육, 교육공학)은 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모집정원의 일정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25%)와 수능(70%), 면접(5%)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계열별로 수능에 부여하는 가중치가 다른데 인문계는 외국어(영어) 35%, 언어 30%, 수리(가·나) 20%, 사탐 15% 순으로 반영하고 자연계는 외국어(영어) 35%, 수리‘가’ 30%, 언어 20%, 과탐 15%를 반영한다. 관련 문의는 서울 입학관리팀(02-4500-007, enter.konkuk.ac.kr)에 하면 된다. ▣ 광운대학교- 과학기술법학과 등 신설 인재 뽑아
정원 내 878명과 정원 외 17명 등 총 895명을 모집한다.
정시 가군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해 선발하며, 정시 다군 일반학생 전형과 기회균형선발 전형은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합쳐 산정한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학과를 신설해 차세대 신성장동력 SW 기술개발을 위한 창의적 인재를 모집한다.
정보통신·건설 분야의 법률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과학기술법학과도 신설했다.
수능 반영지표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가산점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중 전자정보통신공학군, 컴퓨터공학군, 전기전자재료공학군, 로봇학부, 화학공학과, 환경공학과는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 취득표준점수의 10%를,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취득표준점수의 5%를 각각 부여한다.
자연과학군(과학탐구 응시자만 지원가능)은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만 취득표준점수의 10%를 부여한다.
학생부는 2008년 2월 졸업자부터 2010년 2월 졸업예정자까지 적용하며, 이전 졸업자와 검정고시출신자 등은 수능시험으로 비교평가를 한다.
원서접수는 19∼24일까지 인터넷(광운대학교, 유웨이) 으로만 한다. ▣ 단국대학교- 나·다군 30% '수능 100%' 우선 선발
정시 가군에서는 공연영화학부만 모집한다.
영화(이론·연출·스테프)와 연극(연출ㆍ스테프) 전공은 학생부(교과) 30%, 수능 40%, 실기 30%를 반영하고 연극(연기)과 뮤지컬(연기) 전공은 학생부(교과) 30%, 수능 20%, 실기 50%로 선발한다. 수라 ‘가’형 선택 시 취득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인문, 자연계열은 나군과 다군에서 나눠 모집한다. 나군의 경우 정원의 30%를 수능 100%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70%는 학생부(교과) 60%, 수능 40%를 반영해 채운다.
건축학과(5년제)는 학생부(교과) 30%, 수능 30%, 실기 40%를 반영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실기고사를 도입했다. 예체능계열은 학생부, 수능, 실기고사를 반영한다.
다군은 모집인원의 30%를 수능 100%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70%를 학생부(교과) 40%, 수능 60%로 뽑는다. 단, 사범대학은 1단계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5배수를 가린 뒤 2단계에서 학생부(교과) 30%, 수능 60%, 면접(인·적성) 10%를 감안해 합격자를 선정한다.
도예과·시각디자인과·패션제품디자인과는 학생부(교과) 20%, 수능 40%, 실기 40%로 선발한다. 인문계열, 자연과학대학, 건축학과는 수리 ‘가’형 선택 시 취득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준다. 19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받는다. ▣ 동덕여자대학교- 농어촌전형 학생부 30%, 수능 70%
정시모집 나군에서 490명, 다군에서 847명을 모집한다.
농어촌학생 67명, 전문계 특별전형 84명까지 포함하면 총 1488명을 정시로 뽑는다.
전형요소와 요소별 반영비율은 나·다군이 동일하며, 인문·자연계열은 수능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 성적이 들어간다.
요소별로 ▲인문·자연계열, 큐레이터과는 학생부 30%, 수능 70% ▲예·체능계열의 회화과, 디지털공예과, 디자인학부는 학생부 20%, 수능 40%, 실기 40% ▲피아노, 성악, 관현악, 무용, 방송연예, 실용음악, 모델과는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60%를 반영한다.
농어촌, 전문계 특별전형은 인문·자연계열에서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수능은 본교 반영영역의 백분위 성적을 활용하며, 외국어영역(필수), 언어, 수리(가,나) 중 1개 영역, 사탐(2과목), 과탐(2과목) 중 1개 영역 등 총 3개 영역을 똑같은 비율로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은 교과 성적 90%(석차등급 활용), 출석성적 10%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인문, 자연, 예·체능계열 모두 국어교과, 영어교과를 필수로 반영하고 사회, 수학, 과학교과 중에서 성적이 좋은 과목을 선택적으로 반영한다.
반영 과목 수는 성적이 좋은 총 9개 과목(1학년에서 반영교과별 1과목, 2,3학년에서 반영교과별 2과목)이다. ▣ 경원대학교- 바이오나노 등 3개 학과 파격 장학금
정시모집에서는 입학정원의 43%인 1510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정원 내 433명과 농어촌학생전형 한의예과 3명을 모집하고, 수능 100%를 반영한다.
나군은 관현악과와 작곡과에서 60명을 뽑고 수능과 학생부 각각 15%와 실기고사 70%를 반영한다.
다군은 정원 내 887명과 정원 외 127명을 모집하는데,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반영한다. 이 중 바이오나노학부는 수능 100%로 선발하고, 예체능계열은 수능과 학생부 각각 30%와 실기고사 40%로 뽑는다.
영역별 수능성적 반영비율은 인문계와 자연계(일부학과 제외)의 경우 언어 40%, 외국어 40%, 탐구 1과목 20%이고 예체능 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각 50%다. 학생부는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로 석차등급으로 반영하고 비교과는 반영하지 않는다.
바이오나노대학과 소프트웨어설계·경영학과를 집중 육성하고자 이 학과 성적 우수자에게는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이 제공된다. 3개 학과 모두 수능 반영영역 평균 1.8등급 이내인 학생은 입학금 및 4년 등록금 전액에 매월 30만원의 학업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정시 최초합격자 전원에 대해 1년간 입학금 및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19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 국민대학교- 논술 폐지…자연계, 수리 '가형' 우대
올해 발효융합학과(자연대)와 영상디자인학과(조형대)를 신설했으며 기계자동차공학부는 ‘자동차공학과’와 ‘기계시스템공학부’로 나눠 모집한다.
수능은 백분위를 활용하며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수능 반영영역(과목)이 하나라도 없는 경우 지원할 수 없다. 일반학생 인문·자연계 모집단위는 가군에서만 선발하며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예체능의 경우 조형대학은 정시 가·나군에서 학생부 30%, 수능 40%, 실기 30%를 활용하며 정시 다군에서는 시각디자인학과, 실내디자인학과 및 영상디자인학과가 별도 실기고사 없이 수능 100%만으로 선발한다.
체육학부는 가군, 미술학부는 다군에서 각각 선발하며 음악학부 및 공연예술학부는 전공에 따라 가 또는 나군에서 선발하고 전공별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반영영역 및 반영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하나 탐구영역의 반영과목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었다.
인문계의 경우 외국어가 우수한 학생을, 자연계의 경우 수리 ‘가’형 우수학생을 우대한다. 논술고사가 폐지돼 부담이 줄었다. 수능성적 우수자에게는 등록금 전액, 해외연수 경비, 졸업 후 유학 학비 등의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부여한다.
19일부터 24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 동국대학교- 예체능학과 제외 수능·학생부만 반영
2010학년도 정시에서 1423명을 모집한다. 가군에서 791명(일반전형 644명, 특별전형 147명), 나군에서 632명을 각각 선발한다.
가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만 100% 반영하여 선발한다. 단 연극학부(실기)는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를 40% 반영한다. 정시 나군은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하여 선발하되, 체육교육과, 미술학부, 문예창작학과만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반영한다.
수능은 인문계, 자연계 모두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4개영역을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3개 과목을 반영하며 제2외국어/한문은 탐구영역 1과목과 대체할 수 있다.
학생부는 인문계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4개교과를 각각 반영한다.
과목은 학년별 구분 없이 각 교과별로 우수한 3개 과목만 골라 총 12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올해부터는 일부 학과에서만 시행하는 실기를 제외하고는 수능과 학생부 이외에 면접 등 별도의 전형요소를 반영하지 않는다.
정시에서는 실기를 반영하는 예체능계열 학과를 제외하고 일반계열은 가군 나군 모두 수능성적이 당락의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올해는 전년에 이어 등급 대신 표준점수를 반영하므로 지원 시 모집요강에 실려 있는 2009학년도 입학자들의 합격자 평균점수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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