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수험생, 즉 고3이 되는 학생들에게 이번 겨울 방학은 수능시험을 본격적으로 대비할 뿐만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예비 고3 수험생들이 2011년도 수능시험을 대비해 학습 및 생활패턴을 바꾸고, '수능형 인간'으로서 적응을 위해 가장 알맞은 시기가 바로 겨울 방학이다.
◇ 모집 인원 늘어난 입학사정관제, 관심 있다면 미리미리 준비 =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은 110여 개 대학으로, 모집 인원도 4만 명에 육박한다. 먼저 자기 추천자, 학교장 추천자, 지역 균등 선발, 외국어 우수자, 농어촌 학생, 특기자 등 여러 전형 가운데 어느 전형에 지원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고, 희망 대학이 이들 전형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실시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런 다음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등 세부 지원 자격과 학생 선발 방법을 살펴보고 준비하면 된다. 대학에 따라 전형 요소 반영 방법 등이 다르므로, 곧 나올 2011학년도 입학전형 주요 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또 학생부 비교과 성적, 공인 외국어 성적, 봉사활동, 자격증 등을 서류평가 자료로 활용하므로 미리미리 준비해 소홀함이 없도록 하자. 많은 대학이 학생부 성적을 전형 요소로 반영하거나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따라서 이번 겨울 방학 동안 부족한 학생부 성적과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내 성적에 맞는 학습 전략을 세워라 = 이번 겨울 방학은 본격적인 수능 준비에 앞서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마음만 앞서 과도한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은 오히려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심신이 지칠 수 있다. 현재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 후 그에 알맞은 학습 포인트를 찾는 게 우선이다. 먼저 1~2등급의 최상위권 학생들은 전 영역의 학습 분배율을 고르게 하고, 수능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새로운 유형이나 고난도 문제를 꾸준히 접하는 것이 좋다. 3~4등급 수준의 중상위권 학생들은 그동안 내신 및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자신의 부족한 점과 강점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실수가 많거나 자주 틀리는 문제들은 이번 겨울 방학을 활용해 기본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5등급 이하의 중하위권 학생들은 3월 신학기 전까지 교과서 위주의 문제에 집중하면서 개념 정리를 마무리해 두는 것이 좋다.
◇ 취약 과목에 집중, 수능 문제 유형에 적응하라 = 겨울 방학은 취약 과목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다. 언어, 수리, 외국어 중 자신이 가장 취약한 영역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취약과목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방학 동안 취약 영역을 어느 정도 마무리해 두어야, 신학기 때 다른 과목들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고 균형을 맞춰가며 수능을 준비할 수 있다. 또한 수능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문제 분석은 물론 어떤 스타일로 수능이 출제되는지 알아 두면 수능에 대한 막연한 부담이나 스트레스 등도 줄일 수 있다.
◇ 2011 수능까지 활용할 학습 포트폴리오 구상 = 이번 겨울 방학부터는 2011년도 수능 시험일까지 체계적인 입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겨울 방학과 3학년 1학기, 여름 방학, 3학년 2학기, 수능 이후 등 기간을 크게 구분해 시기별 학습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방학기간에는 수능공부에 집중할 수 있지만 학기 중에는 학교 수업, 내신 시험, 수시 모집, 대학별 고사 등도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각 기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체적인 입시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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