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2차시험 변별력이 더 커졌다.
사관학교 정시 합격자 발표가 끝났다. 올해 사관학교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선발’의 확대일 것이다. 그만큼, 1차시험과 2차시험 성적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관학교 ‘정시 선발’만큼은 수능이 압도적인 영향력을 끼쳐왔다. 비록, 1차시험과 2차시험 성적에서 뒤지더라도, 수능에서 만회가 가능하다는 것이 사관학교 ‘정시 선발’에 대한 일반적 시각이었다.
그러나, 올해 정시선발 예비번호를 받은 학생들의 수많은 문의 중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공통점은 수능점수과 실제 합격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한샘기숙학원 사관반에서 공부한 두 인문계 여학생을 비교해보자.
육사를 지원한 여학생 Y는 1차시험 성적이 272점, 수능성적은 단순 표준점수 합계 523점이다. 그리고, 역시 육사를 지원한 여학생 P는 1차시험 성적 262점, 수능성적은 단순 표준점수 합계 517점이다. 둘은 거의 비슷한 내신 등급대를 가지고 있었다. (육사 표준점수 변환 결과도 Y가 P보다 7점이 높았다.)
사관학교 ‘정시선발’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에서라면, Y가 P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이와 달랐다.
P는 육사 정시선발 최초합격. Y는 육사 정시선발 예비 7번을 받았다.
이 외에도, 육사, 해사 정시선발에 최초 합격한 학생들의 수능성적보다 높은 수능성적을 기록한 많은 학생들이 예비합격으로 밀린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정시선발’ 흐름의 변화는 ‘2차시험 변별력 강화’와 맥을 같이 한다.
사명감과 애국심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사관학교 교육과정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이탈해 왔던 점과 체력, 면접 등 2차시험 성적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던 학생들이 사관학교 교육과정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2차시험’의 변별력을 끌어올리게 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광릉한샘기숙학원은 전문 사관반을 운영하며, 이러한 2차시험 강화에 대비해왔다.
2차시험 중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려운 ‘체력’은 매주 2회, 전문 체육강사의 지도아래, 1월부터 7개월 프로젝트로 준비해, 대다수의 수강생들이 1~3급의 우수한 체력등급을 기록하도록 이끌었다.
면접과 토론, 논술의 경우에도 1차시험 직후부터 수능대비와 더불어 면접대비 역사관 교육, 안보이슈 교육, 장교관 교육, 제식훈련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특히, 면접과 토론은 동영상 촬영과 분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고 교정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는 압도적으로 높은 1차시험 성적과 수능성적을 기록하지 못한 많은 학생들이 우선선발과 정시선발 최초합격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
광릉한샘기숙학원 박일범 대학진학연구소장은 “사관학교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사관학교 교육과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탈하는 자원들이다.”라며, “앞으로도 1차시험과 수능성적 못지 않게, 2차시험의 변별력이 확대될 것이 예상되므로, 사관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이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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