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귀한 우리 딸,

밝고 씩씩한 목소리로 잘 지낸다 하니 엄만 더 바랄 게 없는 기분~~. 

독서캠프에서 엄마 혼자 좋은 거 다 누리고 온지라 달에게 쬠 미안했는데

그래도 딸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좀 늘어났으니 엄마를 축복해 줘.

 

엄만 만점을 목표로 영어회화 공부 열심히 하고 있으나, 온라인 평가에서 이미 1점을 놓쳐 매우 아쉬운 상황.

우리 딸, 수능 치고 기분 좋게 여행이라도  간다면 그 때 이 짧은 지식 써 먹을 수 있을지 누가 아나...(엄마랑 함께 할 시간도 조금만 나눠 주렴)

 

아까 전화로 네가 신청한 물건들, 인공눈물과 '달콤한 그 녀석' 빼곤 다 주문 배송해 놓았어. 아마 2,3일 내로 도착할 거야.  엄마가 내일 개학인 데다 시험공부로 너무 바빠서... 인공눈물은 시간 내어 이번 주 내로 부치마. 

 

결아.

'들의 꽃도 저렇게 입히시거늘' 하나님이 네 멋진 옷도 준비하고 계심을 믿지?

하나님이 네게 주신 달란트를 계산해서 준비하실 거고, 넌 그에 맞게 잘 성장해 있어야겠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외모(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로 사람을 판단치 않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렴.

 

이번 독서캠프의 필독서는 '일상순례자'(김기석 목사님 저)였다.

일상을 정성스럽게 살아내는 것이 예배이고 기도라는...

급할 때 매달리고 구걸(?)하는 기도가 아니라 네 일상생활에 동행하며 늘 드리는 기도!

어떤 일을 결정할 때마다 마음을 모아 여쭤보는 과정 가지길 바래.

 

종종 목소리 들려 줘.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