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도 7년을 번데기로 땅속에서 있다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으며 맴 ~맴 소리를 지른다.
세은이도 포천 산속에 10개월을 묻혀 살고 있다고 생각 안한다
묻혀있고 답답하고 나오고 싶어하는 시간에 다른 재수생과 전국의 수험생은
즐겁게 미치게 공부를 할 지 경쟁을 하고 있을 거 같다.
물론 공부만 하면 안되지만...
외출하고 싶다 싶다 생각하면 공부도 안되고
집중도 안되고 엄마가 걱정이 된다.
맛사지 오일은 오늘 정미 언니가 집중력강화 수험생 어깨 풀림으로 최고 좋은거 직접
택배 시킬거다 너에게..
나머진 엄마가 여기서 준비해서 보낼게
머리는 대전와서 마무리 하고
안과도 필요할 때 갔으면 좋겠구나.
미안하다.좀 더 독하게 마음을 먹어야지
고등학교때 처럼 엄마가 명지가 하자는 대로 다 하다가 시간낭비
참 많이 하고 조금 조금 비위 맞추다가 세월을 보냄에 안타까웠단다.
공부 재밌게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단다.
금새 수능 볼 시간이 오면 그땐 뒤 돌아볼 수 가 없단다.
앞을 보고 하루 하루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수능공부에 집중해주길 부탁한다.
일주일 후 만나자.
엄마도 허리아프고 학교일 힘들고 아빠도 5시면 돌아오셔셔
저녁준비에 아빠 신경에 많이 힘들단다.
우리 각자 최선을 다하자.
참는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도 있다.
우리 참아보자 즐거운 미래가 기다릴 거야..
세은이가 맘잡고 있다고 해서 믿어야
나도 힘이 나서 다른 모든 것 이겨낼 수 있을거 같다.
네가 잘 되길 믿고 기대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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