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꾸물꾸물하네.

우리 유정이가 더보고싶은 아침이야.

입소한지 어느세 삼주가 다되가는데,큰문제없이 지내는거 같아 다행이고,

네 밝은 목소리를 듣고나니 엄마,아빠마음이 훨씬 안심이 되더라.

큰오빠는 대학교 1학년 생활을 맘껏 즐기는듯 보이고,

작은 오빠는 주말마다  오고있어.

이번주에 네가 오면 드디어 다같이 모일수 있겠다.

맜있는거 먹으러 가게 뭐먹을지 생각하고 나오세용~

유나는 여전히 잘지내고 있고,여전히 간식에 식탐을 보이고 있어.

아침,저녁으로 나만 보면 간식서랍앞에 가서 쭈그리고 앉아있지뭐야.

네가 없어서 간식도 잘 못얻어먹는듯 ㅎㅎ.

그동안 집에는 일이 많았어.

지난  목요일에는 출근하려는데 갑자기 부엌에 전기가 다나가서

 냉장고며 딤채며 꺼져있는거야.지각할까봐 그냥 출근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씽크대아래있는 정수기관에서 물이새서

보일러선이 누전이 된거였어.며칠동안 보일러도 못틀고 춥게있는중인데,

오늘 고치러 온다네.리클라이너도 한개짜리가 갑자기 고장이 나서

사용을 못하고 있고,그것도 오늘 고치러온다하고.

유정이 추울까봐 오기전에 아빠가 따뜻하게 해놓는다고 빨리빨리 연락했다네.

아빠는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훨씬 너를 사랑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깊으셔.

알고있지?

토요일에 볼떄까지 건강하게 씩씩하게 지내길 바라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힘든시간들을 잘이겨낼거라 믿는다.

 사랑해***